[신동아방송 경인 = 김효수 기자]
의왕시의회 한채훈 의원이 백운호수공원 잔디광장의 배수 불량 문제를 강하게 비판하며 부실 공사 의혹을 제기했다.
한 의원은 지난 29일 열린 시의회에서 “의왕백운호수축제가 열린 잔디광장에서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9월 27~28일 진행된 축제 기간, 28일 오전 내린 비로 잔디광장 곳곳에 물이 고여 행사진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공무원들은 양수기를 동원해 배수를 시도했으나, 신발과 양말이 젖은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백운호수공원 잔디광장은 백운밸리 도시개발 훼손지 복구사업의 일환으로 의왕백운프로젝트금융투자(의왕백운PFV)가 시공한 시설이다. 한 의원은 “준공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설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은 졸속 공사의 가능성을 의심하게 한다”며 “시민들 사이에서도 부실 시공에 대한 불만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보행로 파손, 화장실 턱 높이 등 공원 내 전반적인 시설 하자도 함께 언급하며 “사업시행자는 즉각적인 하자보수를 시행하고, 의왕도시공사 및 관계 공무원은 철저한 준공검사와 사후 관리로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대영기자 dypark@sda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