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방송 경인 = 박대영 기자]
군포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핫팩 자판기 사업을 도입하며 겨울철 한파 대응에 나섰다.
군포시는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한 선제적 자연재난 대응 정책으로 ‘군포 핫뜨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스마트 자판기를 활용해 핫팩을 무료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기존 폭염 대응 정책인 ‘군포 얼음땡’에 이은 계절 연계형 생활 밀착 정책이다.
시는 2025년 12월 중순부터 2026년 2월 중순까지 약 60일간 중심상가 로데오거리, 금정역 일대, 당정근린공원 등 시민 이용이 많은 3개 지점에 스마트 핫팩 자판기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휴대전화 인증을 거쳐 1일 1회 1개의 핫팩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특히 해당 자판기는 24시간 운영 체계를 적용해 야간이나 새벽 시간대에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스마트 시스템을 통해 이용 기록을 관리해 공정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제공되는 핫팩은 KC 안전확인 인증 제품으로 안전성 또한 확보했다.
군포시 관계자는 “기후 변화로 인해 폭염과 한파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재난 대응 정책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사계절 생활 안전을 고려한 선제적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경기도 재해구호기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총사업비 5,500만 원 전액을 도비로 확보했으며, 시는 향후 운영 성과와 시민 만족도를 분석해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박대영기자 dypark@sdatv.co.kr